7살 아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입원 후기

 

 

 
 
 
안녕하세요. 유어지니예요.
저는 현재 9살, 7살, 9개월
사랑스러운 삼 형제를 키우고 있는
30대 초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들 9살, 7살 될 때까지
한 번도 폐렴으로 입원한 적
없거든요.
그래서 이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입원이 저한텐 꽤
충격적이었어요.
 
지금 폐렴 증상이 있거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의심된다면
빠른 행동만이 아이를 덜
힘들게 하는 방법이니
제 게시글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증상

 
 

 
 
 
저희 7살 둘째 이야기예요.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더라고요.
콧물 찍, 재채기 살짝 이런 게
아니라 갑자기 열이 났어요.
 
그것도 처음부터 고열이요.
38.8, 39.3
 
소아과에 가서 진찰받았습니다.
숨소리는 괜찮다고 하셨고요.
목이 많이 부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진찰하시더니
한 말씀 하셨습니다.
 
"요즘 숨소리는 괜찮은데,
엑스레이 찍어보면 하얗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지금 드리는 약을 먹고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보세요."
 
그러고선 집으로 왔습니다.
이틀 간 올라갔다 내려갔다
고열이 나더라고요.
기침도 살짝 시작했고요.
 
이틀 간에 약을 먹고
새로운 약을 받으러
소아과에 갔다 왔습니다.
 
 

 

2. 입원

 
 
 
열이 난지 4박 5일째
되는 날이었어요.
 
그런데 병원을 다녀온
오후부터는 기침이 많지 않지만,
소리가 좋지는 않았어요.
 
또 하나 증상은
기관지 패치를 붙이는데도
숨쉬기를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이가 먼저 말하더라고요.
"엄마 다른 병원을 가봤으면 좋겠어요."
 
오죽 힘들면 저렇게 이야기할까 싶어
똑닥으로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병원을 얼른 예약했습니다.
 
폐 사진을 찍어보니
오른쪽 폐가 하얗게 되었더라고요.
 
선생님은 이미 4박 5일 동안
항생제를 먹고 약을 먹었음에도
열이 아직도 있고, 폐사진을 보아하니
지금 당장 입원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할 거라고 하셨어요.
 
저희는 막내가 어려서 입원만은
피했으면 했지만 선생님께서
 
"둘째는 안 살리실 건가요?"
 
강력하게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날 입원했습니다.
 

 

3. 병원에서의 증상

 
 
기본적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
 
-항생제 색깔이 바뀌어요
-네블라이저 약을 따로 주고 3번 진행합니다.
-수액을 맞아요.
 
 
다행히 수액을 맞고
축 처져있거나,
엄청 높은 고열이 나진 않았지만
계속 열은 지속되었어요.
 
폐렴 입원은 기본이 5일정도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3일째 되던 날부터는
37도 미열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밤에는 38도 이상
올라가기도 했어요.
 
4일째 되는 날에는 드디어
낮에도 밤에도 열이 나지 않았습니다.
 
열이 나기를 반복했던 상황이라
아이의 청결이 걱정되었습니다.
 
4일째 저녁에
이제 더 이상 열은 나지 않기에
아이의 중요부위를 씻겨주고
속옷이라도 갈아입히려고
가볍게 엉덩이를 씻기고 바로
옷을 입혔어요.
 
그런데 4일째 밤부터 갑자기
39도 고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의 손길이 바빠졌고
산소포화도 검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95~100이 정상 수치인데
저희 아이는 계속 95에서
유지되더라고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95
밑으로 내려가면
산소호흡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니
잘 지켜봐달라고 하시곤
나가셨어요.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더욱 심해지질 않기를요 ㅜㅜ

다행히 아이는 그이후 더이상
고열로 올라가지 않았어요

담당 선생님께서 회진하실 때
"염증이 있으니 열도 날 수 있는 거죠."
하면서 가볍게 말해주시더라고요.

6일째가 되던 다다음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4. 퇴원 후

 
퇴원 후 다행히 열이 나거나,
기침이 심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계속 항생제 치료를 일주일 이상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완전히 치료가 되었다고
판단되어지지 않는 이상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해요.
 
그만큼 독한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면역력이 낮아져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입원 후에는 아이의 면역력을 위해
몸에 좋은 것들을 많이 먹여주시고
일찍 재워주시면서 체력을 길러주세요!
 

 

5. 마이코플라즈마 총정리

 
 
-열이 이틀 연속 지속된다면
폐사진을 꼭 찍어보세요.
 
-마이코플라즈마 바이러스가 독해서
하루아침에 괜찮아지지 않습니다.
꼭 끝까지 항생제 치료해 주세요.
 
-폐렴은 낮에는 괜찮고,
밤에는 심해집니다.
요즘 바이러스 중에는
청진기로 판단할 수 없는
폐렴이 많이 생겼어요.
혹시 감기 증상이 낮에만 괜찮다면
폐사진을 한번 찍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빠른 입원이 아이를 덜 힘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혹시 입원 권유를 받으셨다면
빨리 입원하셔서 치료하시고 병 키우지
않으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기침 가래가 심한 경우에
폐가 있는 위치로 등과 가슴, 옆구리를
가볍게 톡톡 쳐주는 마사지를 해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