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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예술 치료학

표현예술 치료학 : 합리적 실행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적 관점

by yourjinny0201 2024.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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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와 기술



예술 지향적 탈중심화의 노력은, 우리가 미학적으로 훈련받지 않은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예술작품이나 의식적 놀이를 만들어 내기 위해 예술 과정에 참여시킬 수 있는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역량 수준을 고려하고, 당면한 상황에서 내담자와 촉진자에게 가장 적합한 문화적으로 관련성 있는 예술 표현을 찾아내야만 한다. 여기에서 '문화적으로 관련성 있는'이라는 말은 이러한 활동에서 만들어진 예술이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문화와 관련되는 예술 형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치료 예술'을 스타일 면에서나 형태 면에서 별도의 미학적 범주로 정의해서는 안 된다. 때때로 우리가 진행하는 회기들에서 만들어지는 예술작품은 아르 브뤼처럼 순수 그대로의 예술이나, Minimal music처럼 사용하는 악기와 음의 움직임을 극도로 제한하여 반복하는 음악, 일상적 시, 신체 표현, 가난한 연극. 즉, 소품, 장치 등을 제외하고 배우와 관객을 주요 요소로 하는 것, 그리고 현대 공연예술 전통의 더 많은 발현에 가까울 수도 있다. 한 회기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은 때로는 순수예술이나 민속예술, 민속음악, 합창, 랩, 프리스타일 재즈 또는 실험적인 에스닉 퓨전과 유사할 수 있지만. 이러한 작품은 항상 일상의 경험과 문화와 연결되는 방법으로 촉진될 수 있다. 이러한 미학적 입장은 개별 주제에만 집중되기보다는 이야기로서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문화와 공동체 사회를 반영하는 데 적절하다.



 미학은 고급 예술과 저급예술 간의 단순한 형식적 구별에 의존하는 것과는 반대로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화 인류학과 발휘되는 일련의 스타일과 형태, 비극적/극단적/저속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가능성과 결합을 수반하는 예술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미 살펴보았듯이 미학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무엇이든지 허용되는' 자유이용권이 아니라 오히려 문화적 감수성의 한 예이다.

 어떤 음악치료를 진행하는 사람은 "만약 당신이 음악을 신중하게 선택하지 않는다면, 내담자를 진지하게 대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표현예술 환경에서 예술작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말이다. 미학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우리가 내담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배정하는 예술 활동 과정과 구조의 기초가 된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이끄는 원칙을 '낮은 기술성/높은 감수성'이라고 부른다.



낮은 기술/높은 감수성



예술에 대한 민속학적 연구를 통해, 우리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 개념을 찾아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감동하기 위해서는 습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에서 벗어나 다른 매체와 구성요소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들 대부분은 예술의 특징이 예술 재료, 시간, 공간을 전문가적으로 구성하게 해 주는 손기술의 완벽함에 있다고 배워 왔다. 하지만 우리가 다양한 문화를 조사해 보면, 이들 문화의 예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면은 반드시 손 기교만이 아니며 오히려 공간과 시간에서 나타난 기본적 재료와 그 특성에 대한 감수성이라고 불리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원칙을 '기본적 미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초기 문헌에서는 이것을 '표현 역량'이라 불렸다.

 

북아메리카나 캐나다 댄스에 자주 등장하는 춤은 간단한 안무이다. 간단한 안무로 된 앞걸음 질, 뒷걸음질 그리고 가만히 서 있기를 통해 보이는 공간 기하학을 통해서만 움직인다. 단순한 비트로 된 걷기 스텝으로부터 만들어진 춤은, 비록 클래식 댄스에 비해 곡예적 기교가 부족할지라도, 리듬을 통한 구축적/음률 적 관계와의 적절한 반응을 통해 그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세노이족 공연과 같이, 즉흥적 꿈 만들기를 통해 창작된 가난한 연극과 그리고 오락으로 사용된 일본의 유명한 하이쿠 형식의 시는 낮은 기술/높은 감수성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사례이다. 우리는 현재 이러한 문화를 그대로 모방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이러한 예술 실천 방법들이 우리가 가진 예술보다 더 타당하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이러한 것은 우리를 일종의 토착한 문화로부터 부흥으로 이끄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손기술의 기교는 우리 문화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일본식 정통 정원인 Zen garden은 정렬된 돌 주변에 모래를 긁어모아 놓은 형태이다. 또 일본식으로 배열된 꽃을 볼 때 이러한 것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요구되는 손기술은 재료, 공간, 시간에 부차적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완벽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 가부키 오케스트라를 들었을 때 우리는 감수성 있게 구성된 소리, 쨍그랑 소리, 그리고 비 운율적 리듬에 음조를 대비시킨 다양한 음색에 감명받게 된다.

 또는 우리는 No theater가 공연되는 동안 조각상에서 나오는 모음 및 자음과 같이 일련의 소리를 담고 있는 음악에 감흥을 받는다. 이러한 두 가지 예는 소리의 특성과는 구조상 대조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서의 전문성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것이며, 우리가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자가 곡을 연주하는 것을 볼 때 바라보곤 했던 일종의 기교보다는 덜하다.

또한 낮은 기술/높은 감수성이라는 개념은 아르 브뤼와 민속예술과 같은 형식에서 현대 서양미술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예로는 Minimal music, 설치 예술 그리고 공연예술과 같은 것들이 있다. 오늘날 우리들은 예술 페스티벌 및 전시회에서 아주 멋진 손기술로 만들어진 작품과 더불어 혼합매체, 콜라주 및 공연예술을 즐긴다.

예술은 어떠한 시간 또는 문화에 제한되지 않으며, 미의 본질은 하나의 특정 기술에만 구속되지 않는 미적 역량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내담자의 예술적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표현예술에서 전문적 작업의 핵심적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촉진자는 낮은 기술/높은 감수성의 개념을 꼭 숙지해야 할 것이다. 이 개념의 전문적 훈련은 이러한 이해에 맞게 구성된 경험적/이론적 구성요소를 가진 경우에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표현예술 전문가는 현대적 문화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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