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심화에서 예술 또는 놀이를 '수행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리고 다른 탈중심적 방법들과는 무엇이 다를까?
어떠한 방법이든 상상력을 수반하는 탈중심화의 모든 방법은 우리가 대안적 세상 경험이라는 큰 범주하에 분류하고 있는 결과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예술적 과정 사용만이 예술에 특화된 선택을 제공한다.
예술작품을 상상력 실현의 과정으로 직접 바라보기
내담자와 전문 변화 촉진자는 사물적 행위나 사물, 예를 들면 그림, 조각, 시, 광경, 음악 작곡, 춤, 공연예술 또는 의식 놀이 등을 직접 바라본다. 우리는 내담자가 꿈이나 비전 또는 공상에 관해 이야기할 떄 단지 내담자의 해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는 내담자가 보여 준 원래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래 이미지에 대한 내담자의 경험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에 대한 나 자신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하지만 상상력의 예술적 방법 내에서의 해석은 '제3의 것'이 존재하는 상황, 즉 진행 중인 새로운 사물적 작품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제3의 것'은 구체화한 출현을 기반으로 행위와 담론의 대립적 영역을 가능하게 한다. 보덴하이머의 견해에 따라 재미있고 탐구적인 방법으로 다루어지는 이러한 대립적인 영역은 한편으로 '설명적 해석'을 끌어낼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응답 적 해석'을 끌어낼 수도 있다.
사물적 형태 구성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의 개입
작품이 형성되는 동안 상상적 현실로부터 보이는 형태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더 구체적이고 '외견상' 명확하게 보이는 것들에 개입이 허용된다. 이러한 개입은 현실을 고르게 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림 그리기 회기에서 큰 종이나 더 많은 물이 가미된 물감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거나, 잠시 눈을 감게 하는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유사하게는 우리가 무용가에게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해 보라고 권한다거나, 음악가에게 연주 중에 목소리를 넣어보기를 제안하는 것들을 의미한다.
예술작품을 사용한 개입
대안적 세상 경험의 현실은 예술작품의 현재와 '사물'로서의 완성도를 통해 인식될 수 있다. 예술작품에서 파악할 수 있는 존재감은 다양한 현실을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무대, 캔버스, 스튜디오 공간, 관객석, 그리고 습관적인 경험의 차이는 감각 운동적 방법으로 구체적이고 명백하다. 예를 들어, 불을 묘사한 그림의 방 온도를 높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그림은 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나 모닥불의 즐거움을 연상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극장에서의 살인 장면에 구급차나 경찰관을 현장에 오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역할은 또 다른 배우에 의해 수행될 수 있겠다. 현실과의 차이를 명심함으로써 우리는 '장면' 내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인지력과 경험을 사용하여 상상력 기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것이다.
예술작품 성취를 통한 개인의 능력 배양과 상황 대처
앞서 살펴보았듯, 고통이나 질병에 대한 경험은 상황적인 제약과 개인적으로는 무기력한 상태로 맞이한다. 하지만 회복 의식 내의 예술 지향적 작품에서는 제한된 자원 틀 내에서 무언가를 가능하게 만들고, 달성하게 하는 정서적 경험이 존재한다. 이러한 경험을 끌어내는 것을 돕는 것은 예술 지향적 치료사의 기본적인 방법론적 역량이다. 치료사는 예술가가 아니다. '재능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일정한 예술 분야에 참여시켜 만족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이런 전문 변화 촉진자로서의 치료사는 예술의 본질적인 현상 중 하나, 즉 아름다운 작품을 위해서 자원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그것들을 이해하도록 훈련받는다. 결과적으로, 예술 지향적인 탈중심화 경험은 제한된 상황에서 자원을 찾아내는 효과를 가지는 대응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고 '흑백만을 사용하여 그리기'와 같은 과제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래도 결국 우리는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만나게 할 수 있다.
식습관과 약
식습관과 약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훨씬 벗어나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 심신 이해의 틀 내에서 식습관이란 규칙적인 정신 또는 마음의 영양공급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용어의 틀에서 식습관은 정신적 영양공급과 신진대사의 올바른 조절과 관련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약의 개념에도 유사한 추론을 적용할 수 있다. 물질이 약으로서의 자격을 가지려면 두 가지 특성을 보유한다. 첫째, 이 물질이 해당 신체 계통에 의해 신진대사 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둘째, 신체 계통의 자기 통제력과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상호작용해야 한다.
일상 현실과 상상적 현실 간의 내부구조 관계에서의 한 현상으로서 예술작품은 회복 의식 내에서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예술작품은 정신 체계 신진대사의 일부가 되기에 적합하다. 실제로 현상학적 관점에서 보면 예술작품은 특정 체계 정체성의 자아상이나 겉모습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예술작품은 궁극적으로 체계만을 위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약의 두 번째 자격 기준에 맞는 조건으로 예술작품과 관련된 많은 전통적인 사례들이 존재한다. 복합적 표현예술 치료의 초 개인 이론은 전시대 위에 놓인 그림이 어떻게 제사에 사용되는 물건으로 특징을 가졌는지, 시 낭독이 어떻게 기도나 주문의 효과를 가지게 되는지, 노래나 음악이 어떻게 마음을 위로해 주는지, 그리고 가면을 쓰는 것이 어떻게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써 탈중심화 단계에서 예술 활동으로 회기가 끝난 후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처방전'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식습관으로는 '매일 그림을 그려라. 텔레비전 대신에 이젤로 향하는 습관을 지녀라.'와 같은 처방전을 제공하고, 약으로는 '당신이 의심하여 주저할 때마다 조각을 볼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에 조각을 놓아라.'라는 처방전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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