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표현예술 치료학

인간중심 표현예술 치료 : 온전함에 이르는 길

by yourjinny0201 2024. 11. 3.
반응형

온전함에 이르는 길

심리치료 과정의 한 면은 창조성을 깨우는 데 있다. 그래서 창조성과 치료는 맞닿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창조적인 것은 치료인 셈이다. 치료의 과정 역시 창조적인 과정이다. 창조적인 예술과 치료 작업을 융합하면서 인간중심 표현예술 치료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표현 치료나 표현예술 치료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음악치료, 미술치료, 무용 치료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시, 글쓰기, 이미지, 즉흥극, 명상 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내적 갈등을 해소하며, 정서적 치유를 촉진하고, 개인의 창조성을 일깨우기 위해 표현예술을 이용하는 것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의 삶과 직업에 표현예술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알고, 진지한 관계를 만들어가며, 예술가, 치료사, 그룹의 촉진자로서 당신만의 방법을 풍성하게 만드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표현예술 치료란 무엇인가?


표현예술 치료는 치유와 성장으로 나아가게 지지적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예술 장르, 즉 글쓰기, 동작, 드로잉, 회화, 조소, 음악, 소리, 즉흥극 같은 것들을 이용한다. 이같이 함은 여러 형태의 예술을 통해 깊은 내적에 숨겨진 정서로부터 점차 올라오는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것은 단순히 예쁜 그림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다. 무대에 올리기 위한 춤을 추는 것도 아니고 완벽한 시를 쓰려고 고쳐 쓰고 또 고쳐 쓰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내적인 느낌을 외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표현예술이라는 것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우리의 정서적이고 직관적인 면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예술을 표현적으로 사용한다는 말은 시각예술, 동작, 소리, 글쓰기, 연극을 통해 내 안의 감정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내적 영역으로 점차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방법이다. 인본주의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한 치료에서 표현 치료라는 용어는 비언어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본주의적 표현예술 치료는 분석적이고 의학적인 일반 예술치료 모델과는 다르다. 이 분야에서 예술이란 단지 진단하고 분석하는 '치료'의 도구로만 이용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면에서 이미 표현예술의 관점을 자신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해 왔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즉 전화 통화를 하면서 종이에 낙서 같은 것을 해 보았을 것이고, 그런 행동이 정서의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미 일기를 써 보았을 것이며, 일기가 당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아마도 당신은 꿈을 글로 써 보기도 하고 거기서 어떠한 상징 같은 것을 찾아보기도 했을 것이다.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면서 일상의 문제로부터 나를 놓게 해 주는 경험을 해 보았을 수도 있다. 또 운전하거나 산책할 때 노래를 부르기도 할 것이다. 이런 행동 전부가 음악, 미술, 동작, 글쓰기 등을 통해 당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자기표현의 예시이다. 이 표현적인 예술 활동들은 당신의 감정을 완화하고, 마음을 정화하며, 영혼을 고양되게 하고, 더 높은 의식의 상태로 이끄는길 이 된다. 그런 과정 자체가 치료적이다.



 예술을 자가 치유와 치료의 목적으로 이용할 때, 음악의 조화, 문장의 문법이나 문체, 시각예술의 아름다움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예술을 자기 맘대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메시지를 탐구함으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메시지가 뿜어져 나오도록 시간만 허락한다면 우리의 예술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올 것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극한적인 결과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직업적인 전문가가 추구하는 심미적인 것이나 장인 정신 같은 것은 버려둬야 한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자기표현으로 예술에 깊이가 몰입되어 자기가 좋아하는 예술적 기교를 추구하기도 한다. 많은 예술치료사가 치료사로서의 삶에서 예술가로서의 삶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반대로 많은 예술가들은 창조적 과정이 주는 치유적 관점을 이해하고 예술치료사가 되기도 한다.
내담자와 작업을 할 때 깊은 내적 치유를 위해 창조적 과정을 응용하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표현 예술치료사들은 정서와 마음과 몸을 치료에 포함하면 선형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는 물론 상상력과 직관도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서 상태는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으므로 상징적이고 비언어적인 방식이 내담자에게 자기 탐구와 의사소통을 위한 대안이 된다. 이 과정이 강력한 통합의 원동력이 된다.



 기본적으로 심리치료는 언어로 하는 치료의 형태이므로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내담자가 이미지로부터 자기를 표출할 때 그들의 세계를 훨씬 빨리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색채와 형태나 상징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오는 언어이며, 각자 개인에 대한 특별한 진술이 된다. 자신이 표현한 상징에 대해 내담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면, 나는 내담자 자신이 바라보는 바로 그 세계가 확실하게 보인다. 내담자는 또한 자세나 동작을 통해 본인이 느껴지는 바를 표현할 수도 있다. 나는 내담자의 동작을 볼 때 감각을 통해 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음악, 미술, 동작, 글쓰기 등은 확장된 탐색을 위한 단서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내담자의 자기 인식이 확대된다. 표현예술을 사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치유 과정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사와 내담자에게 통용되는 새로운 언어가 된다. 이러한 예술은 자기에 대한 미지의 세계 측면을 발견하게 되고 경험하며 받아들이게 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언어를 통해 진행하는 심리치료는 정서장애와 부적절한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표현예술은 내담자를 정서적 세계로 이끌 뿐 아니라 보다 높은 차원을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 예술을 심리치료에 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내담자는 내면의 자유로운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갖게 된다. 치료에는 여러 가지 차원, 즉 개념적 • 지각적 • 정서적 • 운동적 • 신화적 차원과 같은 즐겁고 생동감 있는 배움이 포함될 수 있다. 내담자들은 표현예술이 자신만의 문제를 넘어 이 세상에서 건설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 준다고 증언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