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뇌와 음악
왜 우리의 뇌는 음악에 강하게 반응하는가? 음악은 우리 뇌에서 감정과 연관된 최소한 6개의 각기 다른 경로를 작동시킨다.
첫째, 뇌줄기 반응으로서 음악에서 특별하거나 시급한 사건으로 인식되는 신호에 반응하는 것이다. 매우 빠르며 자동으로 반응하는데, 예를 들어옴 고나 빠르기의 급격한 변화, 급작스러운 화성 변화 혹은 소리 강세가 느낌 반응을 불러오게 한다. 둘째, 특정한 음악과 함께한 반복적인 음악 경험이 연관 된 감정을 동반하게 한다. 셋째, 특정한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의 요소 적 특성으로 인해 음악과 동일한 유형의 감정을 감상자가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음악이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함으로써 감정이 유도되는 것이다. 다섯째, 음악이 과거의 기억을 동반할 때 그것과 연상된 감정을 유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여섯째, 음악의 구조나 화성, 시간적 흐름에서 감상자의 기대를 음악이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감정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작동시키는 음악 지각이 강한 정서적 경험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무엇보다 대뇌변연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변연계는 대뇌피질과 시상하부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부위로, 겉에서 보았을 때 귀 바로 위쪽(또는 측두엽의 안쪽)에 존재한다. 해마, 편도체, 시상앞핵, 변연엽, 후각신경구 등을 포함한다. 제논과 레 버티는 음악 감상에서 얻는 즐거움 은 대뇌 보상 과정에 있는 충격 핵과 복측피개부터, 그리고 대뇌 보상과 감정적 자극에 자율적으로 생리적 반응을 가져오는 시상하부와 섬을 포함한 중간 변연계 구조의 네트 작업을 강하게 자극한 것임을 보여 주었다. 복측피개 부가 중간 변연계 도파민 신경세포의 장소여서 충격 핵 투사와 도파민의 방출은 음악의 보상과 정서적 양상을 뇌와 중재함을 뜻한다.
4) 일반적인 소리와 음악의 다른 점
앞서 음악적인 활동에 관련되는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여기서는 음악이 다른 소리와 어떻게 다르게 우리의 대뇌에서 처리되는지 살펴본다.
음악적 행동의 발달을 연구한 사람들은 음악적인 소리와 다른 소리는 유아 시절부터 분명히 구분된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 음악을 음악으로 감상할 것인가에 대해서 각자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설사 문화가 다른 민족의 고유한 음악이라도 음악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가 어렵지 않다. 모든 문화권에서 표현되는 음악은 시간에 의해 음정, 세기, 음색 등이 선율과 리듬의 구조 속에 조화되어 나타나는 소리의 모임이다. 사실, 엄격히 말하자면 언어를 포함한 다른 여러 소리도 이와 공통된 부분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면 무엇이 음악을 구성하며, 음악의 어떤 성격이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음악적 자극을 처리하는 부속 피질을 조사해 보니, 모든 비 음악적 소리는 사실 대부분의 음악적 요소, 즉 음정, 음색, 화음, 강도 등을 포함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비 음악적인 소리에 결여된 한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조직된 리듬이다. 조직자와 활력으로서 리듬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소리의 연결은 음향적 • 물리적 현상이지만, 리듬 반응은 심리학적 • 생리적 현상이라고 말하였다.
이와 같은 모든 활동은 다각도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다양한 리듬 형태는 여러 가지 다른 반응을 야기하는 데, 예를 들어 평화롭게 만들거나 에너지를 주기도 하고, 즐거움을 주거나 성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키며, 열광적이거나 평온한 상태 혹은 복합된 감정의 상태를 야기한다. 특별히 여러 다른 리듬의 형태는 반복되며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특성을 구체화한다.
스카텔리(1989)는 제일 처음 청각신경의 입력을 받는 뇌줄기의 한 부분인 수질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는 심장박동 속도나 호흡을 포함한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곳이다. 그는 리듬이 가진 구조를 가지고 있는 청각 정보는 비리들 적이 자극과는 다른 방법으로 더 높은 청각 통로로, 아마 더 큰 강도로 신호를 보내게 한다고 가정한다.
연구자들은 음악의 리듬이 운동신경의 전 달을 강화하고 동조시키는 데 매우 영향력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대뇌 손상을 포함한 신체 재활에 리듬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5) 신경 시스템
사람의 대뇌나 신경회로에 음악적 처리를 전담하는 영역은 없다. 마치 장기 나 바둑을 둘 때 '바둑에 대한 특정한 지식'은 필요하지만, 국한된 대뇌 영역이 있을 수는 없는 것과 같다. 바둑을 둘 때는 연결, 계획, 전략, 시각 이미지 등이 직관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음악 감상이나 연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음악 처리에 관련된 우리 대뇌 영역들이 음악만을 작동시키는 역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작업공유라 하는데, 음악적 과제와 음악 외적인 과제를 같은 대뇌 영역에서 함께 처리하며 음악적 과제가 때로 이런 영역의 확장을 가져오게도 한다. 따라서 음악 치료사는 이러한 작업공유를 통해 대뇌 기능을 최적화하도록 하면서 음악 외적인 기능적 재활을 도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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